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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혹시모를 깜짝 금리인상에 움찔했던 시장이지만 4월 금통위는 별 이변 없이 마무리 됐다.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코멘트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13일 채권시장은 '시간을 벌었다'는 인식과 일본 원전사고 등급 격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소폭의 강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시장참가자들은 전날의 기준금리 동결로 혹시나 했던 경계감을 풀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날 한국은행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을 상향수정한 점이 다소 부담일 수 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2011년 경제전망(수정)'을 통해 올해 물가성장률 전망을 3.9%로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3.5%보다 0.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근원물가 역시 3.3%로 기존전망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기본적으로 배럴당 87달러로 전제됐던 원유도입단가가 105달러로 크게 올라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물가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김중수 총재는 이미 이런 결과를 보고 받고 전날 금통위 기자회견에 임했음을 생각하면 이에 대한 경계감은 훨씬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GDP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4.5%로 유지한 점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한은은 전체 전망은 4.5%로 유지하면서 상반기 전망을 높이고 하반기 전망을 낮췄다. 이부분이 향후 기준금리 정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IAEA에서 일본 원전 사고의 등급을 최악의 등급인 7등급으로 격상시키면서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일 수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기준금리가 5월에 인상될 것이라는 점이 보다 확고해지긴했지만 일단 시간은 벌었다"며 "제한적인 박스권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물가전망치가 무난한 수준이고, 전일 외국인 선물매수세도 재차 유입됐다"며 "지루한 장세이긴 하나 박스권 흐름이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경제전망(수정)은 한은이 전날 밝힌 금리정상화기조를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을 보면 1/4분기 성장세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고, 하반기는 낮아졌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4분기 성장이 높다는 점과 물가 전망이 예상보다 낮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시장금리의 하방경직요인으로 금리정상화 관점을 외형상으론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올 성장률이나 물가는 모두가 예상했던 수준이었는데 2012년 물가전망은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은이 예상한 내년 물가 상승률 3.4%, 근원인플레이션은 3.6%로 지난 전망치인 3.1%에서 대폭 상향조정됐다.
염 애널리스트는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도 상당한 수준의 물가상승 압력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기준금리 3.75%까지 인상하고, 내년년에도 4.00~4.50% 정도로 꾸준한 기준금리 인상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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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