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1090원대에 안착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 동안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 동결에 대한 베팅이 우세했던 만큼 이미 그 영향은 시장이 반영돼 금리 결정 발표 전후에도 환율 레벨상의 급변은 없었다.
이날 일본 지바현 강진 소식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급이 최악인 7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외환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30원 상승한 1093.6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세 마감과 역외 선물환율의 상승한 영향으로 환율은 1088.0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를 저점으로 환율은 1094.4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2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롱마인드(환율상승 기대심리)를 부추겼고,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면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 폭을 키우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오전 열린 4월 정책회의에서 한은은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에는 3.0%로 0.25%포인트 인상, 두 달 연속 금리인상을 지속한 바 있다.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에 대한 부담감과 가계부채 심화 등으로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이미 선반영되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특히 오후에 달러/엔 환율이 원전 악재로 인한 위험회피와 이에 따른 숏커버(달러 재매수)로 인해 한때 1% 가까이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에 가속도를 붙게했다.
수급 면에서 역외세력들이 이월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은행권은 숏커버와 롱플레이를 병행했다. 다만 1095원선에서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대기하면서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하루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99억 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7억 2950만달러로 총 116억 345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장 초반 출렁인 후 2100선을 되찾기도 했으나 금리동결 결정 이후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난 데다 기관과 외국인 팔자세가 확대되면서 2100선을 밑돌았다.
이번주 선물옵션만기일과 어닝시즌 등 확인해야 할 이벤트들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99포인트, 1.55% 내린 2089.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5억원, 149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20거래일만에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4월물은 10.00원 오른 109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87.50원으로 상승 출발한 4월물은 이를 저점으로 오후들어 1094.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2695계약, 1만 2799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만 2699계약을 내다 팔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리 동결이 발표된 후 반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환시에서 금리결정 영향은 미미했다"며 "역외 숏커버가 급격히 매수되며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스에 비해 시장에서는 엔, 유로 크로스통화에 대해 지지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이벤트가 없다면 환율의 추가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뉴스에 따라 방향을 탐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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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