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만에 상승반전에 성공, 2120선 후반에 올라섰다. 외국인이 18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기관 역시 7거래일만에 '사자' 행렬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사흘째 하락하면서 9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전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해 개장부터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서는 것으로 보였다. 장중 한때 2135.98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치에 1포인트 차도 나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장 후반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시가총액이 큰 전기전자 업종을 매도하고 운송장비를 사들이는 바람에 하락장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장 막판 외국인의 아이티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해 2120선으로 마감됐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83P, 0.27% 오른 2127.9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402억원 순매도세를 보여 지수를 아래쪽으로 끌어당기려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 각각 961억원, 722억원 가량의 순매수로 지수를 지지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때보다는 약해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 넘게 올라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종이/목재, 서비스업, 운송장비, 증권, 기계, 화학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보험, 전기/전자, 통신업, 철강/금속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약세 우위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3% 넘게 오른 가운데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상승했지만, 하이닉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등 44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69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82종목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를 순환매가 나타나는 상승장으로 정리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수출주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건설업 등이 많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하게 흐름이 바뀐 것은 없다"고 전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도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들긴 했지만 지속되고 있고 순환매가 계속해서 나타나는 장"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유가가 전고점부근이라 매도로 돌아설수도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면 사는 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엄태웅 연구원도 "유동성이 양호한 상태라 외국인의 급격한 순매도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자동차, 화학, 중공업 등 많이 오른 종목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으로의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우상향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보다 0.77포인트, 0.14% 내려 534.20으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 각각 205억원, 10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294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등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위였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 E&M,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등이 떨어진 반면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3종목을 포함한 46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77종목이 떨어졌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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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