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이기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하며 31개월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들의 18일째 순매수를 바탕으로 호조를 보이는 데다,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며 환율이 하락했다.
환율이 장중 1082원까지 환율이 내려가자 외환당국이 레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도높은 스무딩오프레이션(미세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역외를 비롯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폭을 제한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국내외 시장환경이 위험자산이 주식을 매수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글로벌 유동성이 좋은 상황이고 국내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주식 및 원화 등 한국자산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음주 환율은 지난 3월말 1100원을 하회한 이후 열흘도 안돼 1차 타겟으로 삼은 1080원대를 하향 테스트하며 새롭게 지지선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50원 하락한 1087.60원으로 마감, 지난 2008년 9월 8일 1081.10원 이래 31개월여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고 역외 선물환율이 소폭 상승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088.8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역외 매도세와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인해 낙폭을 확대한 환율은 오후 1082원까지 밀렸다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수세로 인해 1084원대로 올라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점은 1088.80원이며 저점은 1082.00원이다.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됐으며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랠리를 이어가며 이로 인한 역송금 수요가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외환시장에서의 엔화 약세 흐름에 따라 엔/원 숏크로스가 추정되는 거래가 나오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었다.
아울러 지난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후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아시아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이자 역외에서 매도가 이어졌다.
지난밤 발표된 메들린 보고서에서 당국이 금리는 인상하되 1050원까지 환율 하락을 용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간밤 발생한 일본 도호쿠 지방의 지진으로 달러/엔과 NDF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 역시 미미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70억 61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4억 5950만달러로 총 95억 2050만달러로 집계됐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 0.27% 오른 2127.97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1058억원을 사들이며 1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었으며 기관 역시 831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4월물은 6.00원 하락한 1082.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1088.40원으로 하락 출발한 4월물의 고점은 1089.00원, 저점은 1082.4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만7914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2342계약, 149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비드가 많이 나왔고 1084원 레벨이 무너지자 당국에서 강력한 개입이 들어왔고 막판에도 개입성 거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판단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중심으로 매도세가 많이 나왔다"면서 "이날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있었지만 매도세가 더 세서 이기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