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몇 년간 주류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던 막걸리가 뒷걸음질을 시작하면서 업계에서 다양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약 32개월만에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5일 통계청의 광공업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막걸리 내수 출하량은 2만 2753㎘로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32개월 만의 감소다. 이미 출하량은 지난해 9월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해왔다.
이에 반해 2월 맥주 생산량은 13만 2395㎘로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다섯달 연속 증가세다. 소주 생산량도 지난해 10월부터 넉달 연속 늘어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 투자해 올해 공장을 증설했는데, 앞으로의 투자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 막걸리의 거품이 꺼지는 과정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실제 국내 막걸리 시장 양조장들은 약 520여개(2009년 기준)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보통 주류 트랜드가 3년 주기로 조금씩 바뀐다는 말이 있다”며 “막걸리 이전에 와인 전성기였음을 감안하면 막걸리 붐이 유행이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막걸리 업계에서는 막걸리 성장 저하를 막걸리 시장의 축소로 보지는 않는다.
국순당 관계자는 “겨울이 전통적인 주류업계 비수기인데다가 소주와 맥주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특히 구제역으로 술자리가 줄어들고 일본 지진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세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막걸리 시장이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커졌고 경쟁도 보다 심화되면서 성숙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품질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막걸리 시장에 신제품이 거의 없고 강력한 브랜드가 없었던 만큼 향후 막걸리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적으로 막걸리 수출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다. 지난 2월 수출 출하량은 177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제 진로는 5일 막걸리 전문업체 설악양조 지분 100%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수출시장에 공급물량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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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