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하회하며 원화강세 흐름을 보이자 주식시장의 시선은 당장 외국인에게 쏠리고 있다.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증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특히 그동안 고환율 정책 기조를 고수해왔던 정부가 1100원대 이탈을 용인하자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는 데 무게감이 실리면서 외국인으로서는 투자 메리트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2월 3조 4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았지만 3월 한달간은 다시 1조 17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로 다시 전환한 바 있다.
지난 31일에도 7000억원 가까운 매수를 보인만큼 환율의 하락은 이같은 매수 흐름을 유지하는 데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은 "최근 국제정세나 물가불안요인으로 정부 입장에서도 환율을 방어하는 데 어려워진 상황인 듯하다"며 "향후에도 추가적인 원화상승을 용인할 것이라는 여지로 해석이 가능해 증시 수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달에 특별한 매도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상승 가능성도 함께 열어둬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유동성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변수가 등장했을 때 수급적으로 변동성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SK증권 박정우 투자전략팀장도 국내 시장에 대한 자금의 유입 확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부터 올해초까지 여러가지 대외적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글로벌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 듯하다"며 "환율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비중 확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 역시 원화강세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유로 역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의 약세는 추세적 흐름이라는 진단인 것이다.
그는 "국내 물가가 너무 높고 물가 상승압력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원화강세는 가능하다"며 "아직까지도 원화는 저평가돼 있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 팀장은 "앞으로 무역수지에서 흑자폭이 감소하게 될 것이고 유가가 현재 상태로 유지된다면 적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점은 변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도 "최근 지수가 크게 올라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있겠지만 조정의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종목별 과열 해소국면 이후 지수는 환차익을 노리고 진입하는 외국인 매수로 빠르고 강한 상승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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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