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1110원 레벨이 무너졌다.
역외 환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긍정적인 금융시장 분위기와 증시에서 11영업일째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 STX의 선박 수주 등의 영향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전날 외환당국이 종가관리를 할 수 있었음에도 개입을 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환율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날 환율은 국내 증시와 월말 네고 등의 수급, 외환당국의 동향에 의해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1108.60원으로 전날보다 1.6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11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를 고점으로 하락하다 1107.80원의 저점을 찍은 후 주춤하고 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일본 원전사고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분기말 네고 물량과 11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등 수급 요인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
아울러 다음달 7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전망 확산으로 유로가 달러에 대해 연초 대비 5.3% 상승, 글로벌 달러의 약세 및 위험통화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4월물은 1109.70원으로 전날보다 1.80원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111.30원으로 장을 시작한 4월물은 1111.60원의 고점을 기록한 후 1108.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국인만 6253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2524계약, 3619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40포인트, 0.29% 오른 2078.2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나홀로 411억원을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억원, 1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날 장 막판에 1110원일 때 당국이 종가관리를 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당국이 환율 하락을 어느정도 용인한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딜러는 "전반적으로 코스피지수가 힘을 받으면 환율은 1110원 밑에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분위기상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1110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아직 당국의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네고 물량도 출회될 것으로 보여 기본적인 달러셀 물량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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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