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 4호기와 3호기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면서 방사능 누출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문제가 발생한 원자로를 냉각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피폭 우려로 작업 인원을 일시 철수해야 할 만큼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16일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전 10시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 원자로 3호기에서 증기로 추정되는 흰 연기가 발생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3호기에서 발생한 흰 연기에 대해 원자로 격납 용기에서 분출한 증기일 수 있다고 밝혀 격납 용기의 파손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3호기의 증기 발생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보다 앞서 원자로 4호기 건물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이후 불길은 목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원자로 1호기와 2호기의 연료봉이 손상됐다는 관측고 나오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날 새벽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연료봉이 약 70% 정도 손상된 것으로 보이며, 2호기의 경우 33% 가량 손상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이치 원전에서 화재와 흰 연기가 목격된 가운데 오전 10시 경에는 원전 정문 부근의 방사능 준위가 급등해 작업 인원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치는 오전 10시 54분부터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도쿄 북쪽에 위치한 이바라키현에서는 평상시의 300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검출되는 등 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능이 점차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현재 원전 4호기를 냉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헬기를 이용해 냉각수를 외부에서 투입하는 방안과 함께 불도저로 진입로를 만들어 원자로에 소방차를 투입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는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등급을 최고 등급인 7단계보다 한 단계 낮은 6등급으로 조정하고 나섰다.
앞서 ASN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등급을 5등급이나 6등급 수준으로 평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