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리비아에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주변 국가로 확전되면서 중동국가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의 피해가 상당수 속출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체들의 피해 사례가 높아지면서 이에따른 주가 역시 출렁이고 있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리비아 동북부와 트리폴리 지역 등 건설현장 3곳에서 차량 및 장비가 탈취되는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현지시각 오전 6시 트리폴리에서 남서쪽으로 150km 떨어진 이수건설 젠탄 현장에 주민 30여명이 침입해 건설장비 3대와 차량 3대를 강탈해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통운 자회사인 ANC가 수행하는 주메일 대수로공사 현장에도 오전 5시 현지 주민들이 침입해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오전 9시 벵가지 남서쪽으로 140km 떨어진 대우건설 즈위티나 현장에서는 현지 고용한 인력이 차량 5대를 탈취했다가 리비아 지역 원로들의 설득으로 반납하기도 했다.

14일과 17일에도 공사 현장에서 주민들의 습격을 받는 등 현지 주민들의 도발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리비아 국가원수인 카다피는 국민들의 퇴진 요구를 거부했다. 심지어 리비아 송유관과 주요 석유생산시설 등의 파괴를 보안군에 지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안군은 카다피의 지시에 따라 곧 지중해 석유 수출항과 연결된 송유관을 파괴할 예정으로 시위확산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리비아 사태는 원자재, 유가 급등 등 국내 정세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 이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래에셋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사태로 226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지연됨에 따라 건설업체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발생하는 추가비용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현지 근로자 안전과 프로젝트 수익성, 신규수주 여건에 불안요소가 커지는 것은 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중동의 불확실성이 있어 건설업종 반등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현 국면에서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리비아 사태에 따른 건설업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상대적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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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