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정치적 대치 상태를 해소하고 타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연방 정부 기능의 단기 폐쇄 가능성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초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민주당이 내달 4일까지 공화당으로부터 미국 재정조달과 관련한 동의를 구하지 못할 경우 추가 운영 자금조달에 실패해 정부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이 우려됐다.
이날 백악관은 양당이 금융시장 불안과 정부 기능폐지 등의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확인했다.
존 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단기적으로 정부 기능을 유지하는 방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재정지출을 줄이는 방안에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4일까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연방 재정이 고갈돼 필수적이지 않은 정부 기능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공화당은 지난 1995년과 1996년 3주간 발생한 정부 기능 정지 사태에서 정부 연금 및 수당을 받지 못한 유권자들이 발생하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은 것을 의식해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피할 것으로 관측됐다.
의회 상원 민주당 주요 지도급인사들은 공화당 측과 이르면 23일부터 대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정부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논점은 얼마나 줄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줄이느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양당 지도급 인사들이 이미 대화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 측은 정부 기능이 폐쇄되는 사건은 반드시 피해야 하지만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비상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제이 카니 대변인은 "의회 상하 양원의 각당 대표가 이번 사태를 원만히 타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정부 기능이 중단되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OMB 대변인은 "모든 정부기관들이 정부 기능 중단시에 대비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12월 16일부터 3주간 진행된 정부기능 중단 사태에서 모든 미국 국립공원은 폐쇄됐고 연방 공무원들이 일시적으로 휴직상태를 겪었으며 각종 지원 및 수당의 분배도 혼란을 겪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향후 5년간 필수 지출을 동결해 향후 10년간 4000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1조64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내년에는 1조1010억달러로 떨어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