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현대건설에 대한 8000억원 우발채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IBK투자증권은 "현대건설 우발채무 리스크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3월초로 예정된 본계약 일정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진일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가 채권단과 맺은 양해각서(MOU)에 의하면 실사 후 인수대금 조정은 입찰금액(5.1조원)의 3% 이내인 1530억원까지만 가능하다"며 "현대차가 3%를 초과하는 금액만큼 조정을 요청한다면 3월초로 예상했던 본계약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3% 이상 조정을 위해선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며 비밀리에 다뤄진 사안인만큼 아직 현대건설측 공식발표는 없지만 몇 가지 검토됐을 가능성이 있는 요인들에 대한 근거들을 제시했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우선 현대건설은 2010년말 기준 미분양과 PF지급보증은 각각 1900세대, 1.76조원으로 대형건설사 중에서도 건전한 수준임을 강조했다. 4분기에는 판관비 대손상각비 98억원, 영업외 잡손실 286억원, 영업외 대손상각비 555억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외 현장과 관련해선 2009년 4분기 콜롬보 항만공사에 대한 실행원가율 상승을 반영하면서 해외 원가율이 93.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향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이라크 미수채권 또한 2005년말 이라크 확인 채권액 16.54억불 중 원금을 80%를 탕감하고 남은 3.3억 달러에 대해 3730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계상했다"며 "현재 이에 대한 이자는 정상적으로 수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대건설 적정가치는 영업가치 8.2조원과 현대엔지니어링 지분가치(2조원)를 포함한 자산가치 3.5조원을 합산한 11.8조원으로 문제가 제기된 8000억원의 부실이 사실로 드러날지라도 적정가치 대비 6.8%로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윤 연구원은 "인수가격 할인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1월 17일 전고점 대비 12.3% 하락했고, 시장수익률 대비해서도 8.5% 하회했다"며 "우발채무과 관련한 리스크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