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진정 수수료 '최저'의 끝은 어디일까.
대신증권이 은행연계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 수수료를 또 한번 끌어내림으로써 또다시 수수료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은행연계계좌의 거래수수료 하한선을 0.015%로 적용시켜 운영 중인 상황.
이러한 가운데 후발주자로 뛰어든 대신증권이 고객층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수수료 인하의 카드를 선택함으로써 업계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21일 '크레온(CREON)'을 새롭게 출시하고 CREON 트레이딩 시스템(HTS, WTS, 스마트폰 포함)을 통해서 거래하는 고객에 대해 국내에서 가장 싼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알뜰한 수수료'를 선택한 고객은 0.011%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 특히 한달 동안 약 7억원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의 경우에는 '스마트수수료'로 0.0088%를 제공하며 월 1만 5000원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고액 자산가들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도 겸비했다. 단, 고액자산가들은 수수료보다는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質)에 더 무게를 두기 때문에 관건은 대신증권 '크레온'의 내실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구도 변화?... 인하 가능성 열어뒀다"
대신증권의 '최저 수수료' 인하 방침은 이미 업계에서 회자돼 왔지만 예상보다 시행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경쟁사들의 대응방안도 빠르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시장의 추세가 수수료에 따라 고객층이 크게 변화하는 흐름은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 고객들은 거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나 편리성 등에 따라 계좌를 이용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약간의 변화를 넘어 구도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상 '공인 최저수수료'였던 0.015%가 투자자에게 최저가 아니라는 인식으로 확산될 경우 그 선이 낮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두는 분위기다.
또 다른 증권사의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이야기가 거론될 때부터 이미 이에 대한 대응방향 등은 논의하고 있었다"면서 "후발사로서의 전략 중 하나인데 이것이 영향이 미친다면 타사들도 인하할 가능성은 열어둘 수 있어 당분간은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서영수 애널리스도 "시장이 정착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이동이 좀처럼 쉽게 일어나지는 않으므로 수수료로 인한 경쟁이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경쟁사들이 추가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은 열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밸런스'라는 주제를 내걸고 금융 시장에서의 새로운 역할과 가치 창출을 선언한 이후 첫 시도인 만큼 이로 인한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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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