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이머징마켓 긴축과 더불어 전일 지난 11월 옵션만기 사태와 관련해 정책당국의 도이치 규제에 따른 반작용이 11일 주식시장에서 유럽계 자금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도이치 규제에 따른 유럽계의 반발심리(자금이탈)가 근래 인플레이션 우려를 틈타 자금 이탈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전한다. 외국인들이 전일 1조원 넘는 대규모 순매도에 이어 11일도 6100여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게 단순한 일과성 현상으로 보기에는 그 규모가 크다는 것이다. 외국계 시장 참여자들은 " 도이치 규제에 따른 반발은 심리적 요소가 강할 뿐이며 근래 글로벌 자금이 신흥시장에서 미국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파장이 한국 증시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11일 주식시장은 전일대비 1.56%, 31.31포인트 급락해 1977.19로 마감됐다. 지수 2000선 하회는 지난해 12월13일이후 두달여만의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감안할때, 외국인 증시이탈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경계한다.
다만 자동차, 조선, 화학, IT 등 주도기업들의 가격 메리트가 생기면서 대기성자금이 유입, 내주이후 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수급에 균열이 생긴 것이 하락 요인인데 전일 1조원 규모에 비해선 작지만 금일 3000억원 이상 순매도 규모도 상당히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인 이탈 요인에 대해선 이머징마켓의 긴축도 있지만 도이치 규제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자금이 이탈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 증시를 봐도 급매도했던 외국인이 곧바로 적극 매수로 전환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외국인이 방향을 크게 틀었던 때는 양적완화, 재정안정기금 마련 등 글로벌리 빅 이벤트가 있을 경우"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당분간 다소 부진한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본격적인 추세이탈로 보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이 돈을 풀고, 이머징마켓 성장율은 낮지만 한국은 여전히 5%대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머징을 완전 이탈하는 단계는 분명 아닌 만큼 적극 매도 보다는 보유 및 관망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동차, 조선, 화학 IT 등이 모두 순환 조정받으며 개별기업의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는 점은 하방지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해왔다.
금일 금리동결에 대해선 "주식시장측면에선 차라리 인상해서 시장 불확실성을 없애주는 게 좋았을 것"이라며 "다음달에도 똑같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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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