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주식시장 큰 손으로 부상한 창의투자자문의 서재형 대표가 일임고객들에게 최근 주식시장 급조정에 대한 사견을 담은 레터를 처음 보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편지에는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최근 수익률 하락에 대한 사과와 함께 증시급락을 불안해 하는 고객들을 위한 시장분석을 담았다.
서 대표는 "설 직전 최고점(2115P)을 기록한 이후 2월 들어 단기 100포인트 이상 큰 폭의 조정 양상이 나타내고 있는데 좀더 섬세한 대응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추가적인 수급상 악재가 다 사라지진 않았지만 핵심 보유종목들에 대한 전망은 굳건하며 펀더멘탈 요인은 장기적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시장에 대해선 심리와 수급요인인 '화폐적 현상에 따른 변동'과 펀더멘탈 요인으로 나눠 설명을 곁들였다.
화폐적현상의 변동 요인의 경우 주식시장이 심리와 수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전제 속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증대, 역사적고점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 인플레이션 우려의 확대, 선진국 회복에 대한 외국인들의 캐리트레이드 자금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최근 이머징마켓에서 선진국으로의 자금기류는 경제회복 속도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기조적인 변화로 보긴 어렵고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단정했다.
펀더멘탈에 대해선 "선진국 경제가 회복되는 것은 거시측면의 최대 호재"라며 "선조정을 겪었던 중국증시도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바닥권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피력했다.
기업들 펀더멘탈의 견조함도 거듭 강조했다.
일부 외인 이탈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핵심적 펀더멘탈 요인들(가동율, 원가율, 판매가격)의 심각한 훼손은 없다는 점과 함께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현대차, KB금융, OCI 등의 국제경쟁력과 미래성장동력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서도 재차 확인됐다는 점을 거듭 설명했다.
서 대표는 "이머징마켓의 자금이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채권형에서 주식관련 상품으로 자금이동"이라며 "한국내 600조원 이상의 부동자금도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에서 자산배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대심리에만 편승된 원화의 과잉절상 우려도 1100원대에서는 반등하며 오히려 한국의 성장형 대형주에는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최근 한국창의가 편입비중을 축소하거나 제외한 일부 종목들에 대한 해명성 소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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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