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FWD)이 1120원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집트 사태가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운동으로 격화되는 등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했지만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급반등세가 주춤거렸다.
특히 국내시장에서도 급반등 이후 설전 네고가 반등폭을 약화시키는 모습을 보인 터여서 미국 증시 반등이 국내 증시 반등으로 이어질 경우 환율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짜리 선물환율은 1122.00/1123.00원으로 마감, 전날과 같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24.50원이었으며, 저점은 112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1개월물 선물환율 종가는 31일 기준으로 1개월물 스왑포인트 2.1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율 기준으로 1120.4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인 1121.50원에 비해 하락한 수준이다.
전날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20원 급반등한 1123원에 개장한 후 역외세력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1124원선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정 연휴를 앞두고 고점 인식 네고물량 또한 대규모로 출회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1120원대 초반 거래를 지속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24.70원, 저점은 112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수준이 전날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폭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함에 따라 일단 이집트 사태에 따른 환율 요동 사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20원 이하로 하향되지 못함에 따라 아직은 좀더 지켜보다는 관망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급상으로도 국제유가 상승과 계절적으로 정유사 등 에너지사들의 결제수요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를 유지시킬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증시의 반등 여부, 특히 전날 선물과 현물 주식시장에서 모두 급매물을 던졌던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의 순매도 축소 또는 순매수 전환 여부가 환율의 1120원선 지지 여부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 면에서는 기본적으로 설 전 네고 물량이 있고, 환율이 경기 호전 등 펀더멘탈 강세에 따라 하향 기조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업체들의 매도욕구가 아직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는 다우지수가 68.23포인트, 0.58% 오른 1만1891.93포인트, S&P500지수는 9.78포인트, 0.77% 전진한 1286.12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3.19포인트, 0.49% 상승한 2700.08포인트로 마쳤다.
또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20 아래로 내려섰다. VIX는 지난 금요일(28일) 24% 치솟으며 5월 이래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있다.
아울러 유로/달러는 1.3689로 전날 1.3607에서 반등했으며, 달러/엔 환율도 전날 82.09에서 82.07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집트 사태로 환율이 전날 급등했지만 국제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호전 여부가 더욱 관심사가 된 듯하다”며 “중동사태가 어떻게 번질지 좀더 봐야겠지만 일단 이집트 사태에 따른 시장 충격은 흡수된 듯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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