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유로존 금리 인상 기대감에 상승 랠리
*유리보금리 2009년 7월 이후 최고
*유로존 1월 인플레 2.4%...유로존 목표치 상회
*월말 수요도 유로화 지지...1.40달러 향해 움직일 듯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31일(현지시간)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펼쳤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월간 기준으로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로존의 강력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유로존 금리가 미국 등 다른 선진 경제권보다 빨리 인상될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받으면서 유로가 다시 상승 모멘텀을 회복했다.
유로는 지난주 금요일 이집트에서의 시위 확산에 따른 중동지역 정정 불안으로 안전통화인 달러와 스위스프랑에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시장에서 아시아지역 중앙은행들과 일부 중동지역 바이어들이 유로를 적극 매입했다고 지적하며 이집트사태가 다른 중동 국가로 확산되지 않을 경우 유로는 몇주내 1.40달러를 향해 전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 자문회사 파로스 트레이딩의 매니징 디렉터 브래드 베치텔은 "주식은 약간 불안정해 보인다. 그러나 외환시장에 관한 한 이집트 사태를 둘러싼 긴장은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우려와 월말 매수 수요가 유로를 1.3750달러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이집트 긴장이 완화될 경우 1.40달러로 바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에서는 이날도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7일째 계속됐지만 투자자들은 폭력과 무질서가 최소한 더 이상 심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안을 찾는 듯 했다.
BNY 멜론의 선임 통화 전략가 마이클 울포크는 "이집트 위기는 글로벌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찻잔 속 태풍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집트에서의 주말 상황은 지난 금요일 시장에 형성됐던 안전선호추세를 지속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1.3740달러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던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0.65% 오른 1.3686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달러뿐 아니라 엔화에 스위스프랑에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유로/엔은 0.75% 전진한 112.33엔, 유로/스위스프랑은 0.98% 상승한 1.2925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유럽연합이 그리스의 부채 부담 경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지난 주말의 언론 보도도 이날 유로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달러/엔은 82.08엔으로 0.11% 올랐으며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7.771로 0.46% 하락했다.
유로는 금년 들어 달러에 대해 약 2.2% 상승했다.
데이터머니에 따르면 금년 1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2.4% 상승, 유로존 목표치 2%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국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받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해 거듭 경고해 왔다. 시장은 트리셰가 이번주 ECB 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질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소시에테 게네랄레의 통화 전략가 키트 저크스는 "트리셰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고하고 있다. 오늘 지표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장은 여기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기대와 은행들의 대출 의욕을 보여주는 3개월 유리보금리는 이날 1.074%로 상승, 2009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집트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집트의 소요 사태가 주변 아랍국으로 확산될 경우 유가 상승과 중동 지역 정정 불안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스톡홀름 소재 SEB의 통화 전략가 칼 올슨은 "만일 이집트사태가 주변 국가로 확산돼 유가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경우 시장 자금은 단기적으로 달러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통화 전략가 아룹 차터지는 최근의 유로화 회복에 대해 호재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며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유로/달러는 1개월 뒤 약 1.30달러로 하락한 뒤 3개월 뒤 약 1.34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며 1년 뒤에는 미국 달러가 미국의 재정적 도전에 따른 우려로 압박을 받아 유로/달러가 1.42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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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