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민주화 시위 격화로 투자자들 안전자산으로 이동
*VIX지수 20.04, 지난 5월20일이래 하루 최대 상승폭
*다우지수, 주간기준 상승행진 9주로 마감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격화되고 있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위험기피 성향 강화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면서 거의 6개월래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 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과 포드의 실망스런 분기 실적도 투매를 부추키며 시장을 압박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일시 1만2000선을 넘어선 뒤 반락, 1.39% 내린 1만1823.70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S&P500지수는1.79 % 빠진 1276.34포인트로 2거래일간 이어진 29개월 최고종가 행진을 끝내는 동시에 8월11일 이래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2.48% 급락한 2686.8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4% 빠지며 9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떨어졌다.
시장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24.1% 치솟은 20.04를 기록, 5월20일 이래 하루 최대 상승폭을 작성했다.
다우지수는 휴렛-패커드가 2.63%(종가:45.51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떨어진 것을 비롯,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장초반 심리적 주요저항선인 1300선을 돌파한 S&P500지수는 이집트의 정치적 불안요인과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매도세가 출현, 소비재재량주와 기술주 및 이동통신 주도로 전 종목이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NYSE)와 AMEX, 나스닥시장에거 거래된 주식은 올들어 최대인 99억7000만주에 달했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카이로 등 주요 도시에 배치된 무장병력과 충돌을 벌였고, 이로 인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수에즈 등에 내린 통금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시장 전략가 조우 바티파그리아는 "이집트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직 단언하기 이르다"며 "이집트 내부통제력 붕괴는 북아프리카 지역에 타격을 가하고 에너지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2011년 글로벌 경제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아나 트러스트의 부사장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니하임은 "시장은 불확실성, 그중에서도 특히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극도로 싫어한다"며 "주말동안이 사태진전에 따라 다음주의 거래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사태의 직접적인 여파로 원유선물가격은 4%이상 급등했으며 안전자산에 속하는 국채와 달러화가 탄력을 받았다
포드 모터는 부채환매에 따른 경비로 분기 순익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13.41%(16.27달러) 하락했고 경쟁사인 제네럴 모터스(GM)도 5.35%(36.60달러) 후퇴했다.
다우 구성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순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한 여파로 3.88%(27.751달러) 내렸고,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 닷 컴은 월가 예상을 밑도는 분기 매출을 내놓으며 7.22%(171.14달러) 하락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바티파그리아는 "기업 어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라며 "현재 이들은 어닝뉴스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스닥의 주가지수 호가 시스템이 장 출발 이후 한시간 동안 작동하지 않아 트레이더들 사이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나스닥 OMX그룹은 현지시간 10시25분 백업시스템을 이용해 지수 호가 서비스를 재개했으나 시스템 작동불능을 원인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소비자지출 증가로 4분기 미국 경제가 3.2% 성장했다는 개장전 미 상무부 발표로 증시는 포드아 아마존의 실망스런 실적으로 인한 초반 낙폭을 일부 털어냈다.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3.2%(연율)를 기록해 직전 분기의 2.6%에 비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의 성장률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지출은 4년여래 최대 증가폭을 보였으며 수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미국의 1월 톰슨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74.2로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72.7에서 크게 개선됐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73.2보다도 양호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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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