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5개월여만에 3.9%대로 올랐다.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기전 3.54%에 비해 2주일도 안돼 36bp나 뛰어오른 셈이다.
채권시장에서는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저가매수를 해야할 때라는 의견이 나오기도하지만 여전히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이날 시장에서도 장마감을 앞두고 이유없이 약해지는 장세가 연출됐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90%로 전날보다 2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3년물이 3.90%대로 올라선 것은 작년 8월 10일 3.91%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보름 만에 처음이다.
국고 5년물 역시 4.42%로 2bp 올랐다. 국고 10년물은 전날 종가인 4.76%에 장을 마쳤다.
통안물도 소폭 상승했다. 통안 1년물과 2년물은 3.49%와 3.91%로 전날보다 1bp씩 올랐다. 다만 통안 91일물은 전날 종가인 2.95%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2.25로 전날보다 5틱 내려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 보다 5틱 오른 102.35에 출발한 뒤 102.23과 102.36사이에서 등락을 오갔다.
8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보이나 싶었던 외국인들은 오후장 중반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345계약. 증권도 2620계약을 순매도 했다. 반면 은행은 338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보험도 973계약과 520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 반등시도 vs 취약한 매수심리
이날 채권시장은 약세지속에 대한 저가매수심리와 일부 캐리매수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며 장초반 소폭이나마 강세시도가 나왔다.
하지만 매수심리가 취약하다보니 이 마저도 적극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전날 장 마감이후 한국은행이 6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발표했지만 강세 재료가 되지 못하는 듯했다.
외국인이 오전장 중 8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보인 점은 매수심리를 편하게 할 법도 했다. 그러나 "외인에 대한 기대를 버려라"는 것이 최근 시장의 분위기라 영향은 제한됐고, 실제 외인은 결국 순매도로 전환한 채 장을 마감했다.
물론, 금리레벨이 올라온 점은 매도를 편치 않게 했다. 이에 시장은 위·아래가 단단한 박스권 안에서의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막판 강세폭이 되돌려졌는데 다소 의외였다"며 "3시부터 은행과 증권이 기다렸다는 듯 장을 밀어버렸는데 이유를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금리를 인상하긴 했지만 예상됐던 일"이라며 "내일 직매가 예정돼 있음에도 과도하다고 싶을 정도로 매도플레이가 나왔고 장마감 이후 선네고로 사자가 들어오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위·아래 변동폭이 크지 않는 등 그나마 안정된 장세였다"며 "외국인들은 IRS페이-국채선물 매도 등 숏포지션을 국축하는 중이고 국내 기관들은 이에 맞서 롱포지션이 많아졌기 때문에 장이 밀려도 매수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내일 FOMC에서 문구는 바뀌지 않더라도 경기판단이 상향되는 쪽으로 코멘트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 CPI 등도 높을 것으로 보여 금리가 내리기 어려운 요인들이 있다"며 "금통위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캐리에 대한 수요를 말하지만 금리안정이 전제되야 한다"며 "금리상승으로 자본손실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 캐리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막판 밀리는 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반등을 주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이를 누르는 게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쪽은 계속 안 좋고, 심리도 안 좋은 상황이라 직매도 의미가 없었다"며 "저가를 계속 경신하며 내려오는 게 모양새가 안좋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국채선물 기준으로 102.20이 중요한 레벨이라 추가로 막 밀리기도 어렵지만 심리자체가 약한 상황"이라며 "반발매수가 강하게 나올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숏의 공세가 무서운 상황이지만 캐리매수가 한번은 들어올 수 있다고 보면 과연 이 기세가 쉼 없이 지속될 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