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코어 등 고성능 하드웨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시장 공략 강화
[뉴스핌=유효정기자]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은 지난해 조직을 개편한 데 이어 ‘업무 및 문화의 혁신’ 기조를 강화하고, 제품 전면에 걸친 변화를 도모해 시장 몰이에 나선다.
박종석 MC사업본부장 취임 이후 효율적인 조직 체제를 정비한 데 이어 연말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여 올해 휴대폰 명가재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R&D에 힘을 싣기 위해 MC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서울스퀘어빌딩에서 금천구 가산동 MC연구소로 통합 이전을 완료했다.
또, 올해부터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기존의 평택 제조라인 근무시간에 맞춰 MC사업본부 전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아침 8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겨 운영하는 등 변화의 바람도 불고 있다.
이러한 본부 차원의 혁신과 변화를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할 혁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턴어라운드를 앞당기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몰입하고 있다.
모바일 제품개발에 총 250여명의 연구인력을 1년 이상 투입시키고 있으며, MC(휴대폰)연구소뿐만 아니라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MM(모바일 멀티미디어)연구소 인력도 대거 참여하는 등 전사적 역량을 결집시켰다.
◆고성능 스마트폰, ‘속도’로 기선제압
LG전자는 최근 엔비디아(NVIDIA)와 제휴를 맺고 차세대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Tegra 2 Dual Core Processor)’를 탑재한 ‘옵티머스 2X’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품군을 이달 중 잇따라 출시해 ‘속도’ 경쟁에도 불을 붙인다.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국내 및 해외에 출시할 안드로이드OS 적용 스마트폰에 탑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벌어질 속도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1기가헤르츠(GHz) 코어(Core)를 두 개로 늘린 것으로, 한 개의 코어를 쓸 때 보다 △2배 빠른 인터넷 △5배 빠른 게임 처리속도를 지원한다.
LG전자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2011년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2X(모델명: LG-SU660(국내)/LG-P990(해외))’는 엔비디아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업계 최초로 장착해 최고 수준의 속도와 성능을 구현했다. LG전자의 모바일 및 멀티미디어 기술을 총 집약시켰다.
‘옵티머스 2X’라는 제품명도 LG 스마트폰 시리즈명인 ‘옵티머스’에 듀얼(Dual)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강조하고, 기존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꿔 시즌 2를 연다는 의미의 ‘2X’를 붙여 명명했다.
국내에서 SK텔레콤을 통해 이달 첫 선을 보이고, 뒤이어 해외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 예정이다.
화려한 3D게임, 고용량 애플리케이션, 대용량 메일, 플래시/동영상을 다수 포함한 웹페이지 구동 시간을 대폭 감소시켰다. 또, 프로세서에 걸리는 부하에 따라 가장 효율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도록 설계해 기존 대비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4인치 디스플레이, 16GB 내장메모리, 800만화소 오토포커스(AF) 카메라, 안테나 내장형 지상파DMB, 1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2011년 전략모델다운 최고 사양을 적용했다.
옵티머스 2X는 1080p(progressive) 풀(Full)HD 영상 녹화는 물론, ‘미러링(Mirroring)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기능으로 HDMI를 지원하는 TV나 스크린에 연결하자마자 녹화한 풀HD 영상이나 콘텐츠를 커다란 전체화면으로 구현 가능하다.
특히, TV 화면으로 영상통화도 가능하고, 3D TV와 연결하면 3D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또,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규격을 갖춘 TV나 PC와 음악, 사진, 동영상 등을 무선으로 상호 공유해 재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존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하는 ‘9축 자이로스코프(Gyroscope) 센서’를 내장해 TV 등과 연결하면 자동차, 스포츠 등 동작을 인식하는 역동적인 모션 컨트롤 게임을 큰 화면으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 버전으로 출시 후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배가시키기 위해 최근 공개된 2.3(진저브레드) 버전으로 이른 시일 내에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특히, 각각의 프로세서가 독립적으로 작동해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1080p 풀HD 영상 재생과 800만화소 카메라, 3D 게임 구동 등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LCD 성능 높인 ‘옵티머스 블랙’, 첫 LTE 폰 ‘레볼루션’ 출격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부분은 4인치 이상 대형 크기 모델로 출시한다. 지난해 최대 화면 크기가 3.8인치 보다 대폭 커지지만, 무게·그립감 등 사용자들을 배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가벼운 무게와 밝은 화면을 강조한 새로운 스타일을 갖춘 ‘옵티머스 블랙’, LG전자 첫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 등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옵티머스 블랙’은 혁신적인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집약한 LG스마트폰의 야심작으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화면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특히 밝기와 절전 성능을 대폭 개선한 ‘노바(NOVA, 新星)’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노바(NOVA)’ 디스플레이는 기존 IPS LCD패널 대비 작은 격자무늬를 적용, 더 많은 빛을 통과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을 50% 가량 줄였다. 업계 최초로 700니트의 밝은 화질을 제공, 야외 시인성도 탁월하다. 배터리 효율을 높여 1500(mAh) 배터리 기준, 8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측면 두께가 6밀리미터, 가장 두꺼운 부분도 9.2밀리미터에 불과하고, 무게도 109그램 수준이다.
LG전자의 첫 LTE(Long Term Evolution) 스마트폰 ‘LG 레볼루션™(LG Revolution™, 모델명: LG VS910)’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 주요 도시 38개와 60개 공항에서 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와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LG 레볼루션™’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 ‘L2000’ 등을 적용,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해 이동 중에도 대용량 HD급 영상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WVGA급(480×800) 해상도의 4.3인치 풀터치 LCD,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 운영체제(OS),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고 전면에 별도 카메라가 있어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한편, LG전자는 성능, 크기, 운영체제 등 기존의 태블릿과 차별화된 제품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중 공개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전용 ‘허니콤(Honeycomb)’ 운영체제(OS), 8.9인치 디스플레이, 기존의 태블릿PC를 능가하는 속도와 성능을 구현하는 엔비디아의 테그라2(Tegra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계획이다.
휴대성과 가독성을 최적화한 8.9인치 디스플레이로 태블릿PC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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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