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신가격정책에 이어 파격적인 행보
- 유통·제조업체 유기적 협조와 고통분담
- 롯데마트 '통큰'에 대적할 '마케팅' 지적도
[뉴스핌=이동훈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생필품 5가지 품목의 가격을 1년 간 동결키로 결정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초부터 콜라, 두부 등 대부분의 식품값이 꿈틀대는 상황에서 전국 133개 점포를 운영하는 이마트가 일부 품목 가격동결을 선언했다는 점은 일단 파격적이란 평가다.
이마트가 밝힌 가격동결 제품은 코카콜라, 네슬레 더 마일드 커피, 해찬들 100% 국산고추장, 매일 앱솔루트 명작, 려 자양윤모 등으로 최근 가격 인상 발표가 있었거나 가격 인상 우려가 높은 품목들이다. 오리온의 오감자와 썬칩, 도도한나쵸는 3개월 간 가격을 동결한다.
게다가 한우 등심·불고기, 화장지, 노트북 등을 5~40% 인하하는 등 22개 상품을 선정해 최소 한 달간 인하된 가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1월부터 시행한 '신가격정책' 선언에 이어 또 한 번 가격 혁명을 추진하는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력회사와 유기적 업무 협조를 더욱 강화해 가격 인상 요인을 사전에 억제할 것"이라며 "자체 마진을 축소하는 등 고통 분담을 함께 한다면 이번 프로모션으로 물가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마트 행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미끼 상품', '마케팅의 일환' 등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이마트 내 판매하는 수 만 가지 상품 중 극소수 제품을 가격동결하면서 ‘물가 안정화’를 논하기에는 다소 거창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롯데마트의 '통큰' 시리즈에 대적할 만한 이슈거리를 만들기 위한 이마트 측 '노력의 산물'이란 평가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끼로 작용해 과소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며 "대형마트의 가격 정책에 현혹되지 말고 현명한 소비를 한다면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1위인 이마트가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에 나서고 있어 대형마트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가격 동결에 참여한 한 업체는 "가격 동결은 최근 이마트 측의 제안이 있어 자체적인 검토를 진행한 후 참여하게 됐다"며 "원재료값 인상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일부 제품이 참여하기 때문에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 상승시기에 고통을 분담한다는 측면에서 기업 이미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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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