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2011년 벽두에 추가 상승 시도를 보인 글로벌 증시. 연말부터 연초까지 아직 기지개를 덜 편 듯 추가 상승이 버거운 듯 하지만, 그래도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상승 모멘텀에 저항하는 베팅은 위험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금리가 바닥권에 있기 때문에 증시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계절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세계 증시 전반이 아직은 유럽 채무 위기나 중국 긴축정책 혹은 영미의 생각보다 빠른 긴축정책으로의 전환 가능성 등 불안 요인들에 위축되어 향후 경기 회복 전망의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런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주식이 아직 평가수준이 완만하고 경제성장 속도가 개선된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도 왕성하기 때문에 2011년 증시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섣불리 시장의 컨센서스에 반하는 베팅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소한 6개월 전망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버틸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글로벌 금리 수준이 매우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것이 주식시장에는 매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견해에 반박하는 주장도 없지 않다.
HSBC 런던의 주식전략가인 로버트 파크스는 "현재 증시가 과대평가된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이미 거시경제 개선 전망은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더블딥(Double-Dip)' 우려는 분명히 사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불안감을 가진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연말 전문가들의 올해 증시 상승 전망이 이미 상당 부분 실현되어 버렸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서베이에서는 2011년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 컨센서스가 8.3% 상승을 점쳤다.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도 각각 8.5% 및 8.9%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S&P500 지수는 12월 한달 동안에만 6.5%나 급등해 1991년 이래 최고의 12월을 보냈다. 유럽의 스톡스유럽600지수도 한달 만에 5.4%나 올랐다. 그리고 2011년 들어 한주 동안 이들 지수는 각각 1.5% 및 2.5% 이상 더 상승했다.
물론 현재 S&P500지수는 연간 예상 기업실적 전망치의 13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최근 10년 평균치인 15.6배보다 PER가 낮다. 스톡스 유럽600의 경우 12개월 예상 실적대비 10.4배에 거래되어 역시 10년 평균치 13.3배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분위기가 너무 낙관적인 것이 반대 베팅을 하고 싶은 이유가 될 수는 있겠지만, 위험한 반대 베팅보다는 비용이 저렴한 지수 풋 옵션이나 변동성지수 콜옵션을 구입하는 것이 적절한 헤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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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