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기자]삼성전자가 증권가의 예상보다 10% 가량 낮은 수준의 잠정 영업이익 수치를 내놨다. 증권가의 평가는 ‘반도체 가격의 하락 여파가 예상보다 컸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아울러 TV와 가전 등 디지털미디어(DM)사업부의 적자폭이 예상 수준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3조원의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8% 감소했다.
매출액은 증권가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10% 이상 밑돌았다. 전날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7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평균 매출액은 41조 4241억원, 영업이익은 3조38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예상치를 밑돈 이유로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꼽았다. 동양종금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메모리쪽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 같다”며 “D램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도 "실적이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왔다”며 "반도체 D램 부분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내놨다.
반도체의 ‘바닥’ 시기가 관건이다.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 "반도체 부분을 기준으로 본다면 4분기가 바닥일지 1분기가 바닥일지는 아직까지 확신할 수 없으나 D램 부문이 바닥을 치기만 한다면 급등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진성혜 애널리스트도 신중한 의견을 내비쳤다. 진 애널리스트는 "D램 반도체의 가격 하락은 아직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올 1분기를 바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3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증권사도 있다 KTB투자증권 최성제 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2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와 통신 부분에서 각각 2조1000억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DM 사업부의 적자로 인해 3조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및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높은 LCD(LED) TV세트 할인율로 DM 사업부가 3000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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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