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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머징통화, 미 경기회복 수혜 기대
- 엔/원 등 크로스거래 원화강세 지지
[뉴스핌=김연순 기자] 새해 들어 글로벌 달러와 원화의 동반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달러는 선진국과 이머징 통화에 대해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는 캐나달 달러를 제외환 G10(주요 서방 10개국) 통화에 강세를 보이는 반면 원화를 비롯한 이머징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 엔화에 3개월, 유로화에 대해 3주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한 반면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개월래 최저치인 1110원대까지 추락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는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원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원화를 포함한 이머징통화의 동반 강세는 최근 미국 달러의 강세 배경과 무관치 않다. 새해 들어 미국 달러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우면서 강세로 연결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허인 국제금융팀장은 "올해 선진국 경제 성장률 중에서 미국이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더 나을 것이란 시각이 높다"며 "이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조건이 성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2차 양적완화 정책 이후 미국경제가 어느 정도 더블딥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고 또 다시 양적완화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란 쪽으로 전망이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화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의 수혜 가능성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아시아권, 특히 접근성이 용이한 한국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가면서 1조 2000억원 이상 주식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허 팀장은 "주요국 연구소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간 성장률 격차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성장세가 빠를 것 같은 아시아권, 특히 NDF거래로 헷지수단이 발달한 한국으로 자본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도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가 달러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한편 미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높다"며 "이에 다른 통화와는 달리 원화나 캐나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크로스 거래 또한 원화강세를 뒷바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거래에 비해 수익 가능성이 보다 높은 엔/원과 유로/원 크로스거래 포지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엔화 매도/달러 매수, 달러 매도/원화 매수 등의 메커니즘을 통해 상대적으로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최근 엔/원에 대해서는 일부 포지션을 취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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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