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4일 채권시장에선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3일 많이 올랐던 3년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강했고, 5년물은 입찰을 앞두고 약세를 면치 못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국채선물은 소폭 올라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은 이날 고점대비 25틱이나 밀려나기도 했지만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되돌렸다.
외국인들은 연 이틀 순매도에 나서며 모두 합해 약 1만계약의 국채선물을 털어냈다. 은행의 경우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큰 방향 없는 단기딜링이라는 분석이우세하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전날 종가인 3.50%에 거래를 마쳤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18%로 3bp, 국고채 10년물은 4.59%로 2bp 올랐다. 통안 2년물 역시 3.54%로 3bp 올랐다.
다만 91일물 통안채와 1년물 통안채는 2.67%와 3.11%로 2bp씩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3.26으로 전날보다 1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종가수준인 103.25에 출발한 뒤 103.24와 103.33사이의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낙폭이 확대되면서 103.08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이내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라서기 시작했고 오전장 막판 103.32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초반 소폭의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개장 30분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최종 순매도 규모는 2611계약 수준. 증권도 2923계약을 순매도 했다.
반면, 4500계약 수준으로 순매도를 늘렸던 은행은 3430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연기금도 1400계약을 순매수했다.
◆ 악재 겹겹, but 저점인식 확산에 매수 유입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시장에 대해 "전날 금리가 급등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호재가 없다"고 진단했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다음주로 다가온 5년물 입찰 및 금통위에 대한 부담이 점증하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무엇보다 전날 외국인들이 7500계약 수준의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었다.
실제 이날 시장은 개장 30분가량 예상을 깨고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약세 전환했다. 외국인의 매도도 이어졌고, 은행의 매도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103.08까지 밀려나면서 저가매수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대체적으로 103선을 저점으로 판단, 사볼만하다는 판단이 확산됐다는 전언이다. 은행의 경우 매도플레이에 나서며 103.10밑으로 가격을 끌어내렸지만 추가하락이 여의치 않자 되감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외국인의 매도가 꾸준히 유지된 점은 추가상승을 막았다.
현물의 경우 전날 12bp나 올랐던 3년물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5년물은 입찰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장중 다음주 입찰과 금통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가 및 경기지표가 좋아 미 국채가 밀렸음에도 국내에서는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강세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이 계속 매도를 이어가니까 결국 약해졌고 은행들도 매도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과매도를 인식한 국내 기관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오래 끌고 가는 세력은 보이지 않았다"며 "내일 통안, 다음주 5년 입찰 등으로 막판 정리매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5년물에 대한 입찰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고, 단기물은 풍부한 유동성을 사자가 우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방향성 없는 장이 지속됐다"며 "은행들이 국채선물로 매도 트라이했지만 결국 밑으로 뚫리지가 않으니까 환매했고, 손절환매로 103.30위로 갔지만 외인들이 매도기조를 유지하니까 다시 밀리면서 보합에서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안채가 약했다가 막판에 강해진 점이 특이했다"며 "내일 입찰을 염두한 매도플레이가 막판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103.08에서 저점을 찍고 약간 반등한 정도"라며 "특별한 반응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물이 좀 밀리는데 이건 다음주 5년 입찰에 대한 부담 때문인 듯하다"며 "외국인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순매도를 하며 이틀간 1만계약을 팔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어차피 다른 포지션들과 엮여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채선물 매매동향만으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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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