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2080선을 돌파하며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연일 전고점 경신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공세를 펼치며 고점을 한층 높였다. 간밤 경기회복 기대감에 급등한 뉴욕 증시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0.73%) 오른 2085.1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070.08을 훌쩍 뛰어넘어선 것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2007년 11월 1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2085.45를 1포인트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다.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 등 수급주체들이 일제히 '사자'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확대하는 듯했으나,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07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량을 늘리면서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외국인이 5080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기관이 915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개인은 홀로 3789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위주로 15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건설, 운수창고, 운송장비 업종이 2% 넘는 강세를 보였으며 화학, 은행, 보험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통신, 전기전자(IT), 의약품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포스코(2.78%)와 현대차(3.79%), 기아차(4.95%) 등이 급등했고 현대모비스, LG화학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과 LG전자가 약세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은 보합이다.
이날 상한가 9개를 포함해 460개 종목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361개 종목은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도 나흘째 상승하며 52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0포인트(0.64%) 내린 521.3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81억원, 기관이 314억원 가량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346억원 어치 내던졌다.
업종별로는 IT벤처, 오락문화, 인터넷, 통신장비, 반도체, 금속,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올랐고 운송, 제약,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는 빠졌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OCI머티리얼즈가 8% 넘게 급등한 가운데 CJ오쇼핑,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 동서, 다음 등이 올랐으며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켐텍은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8개 등 5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비롯, 421개 종목은 내렸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두드러지고 있어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다만 곧 있을 기업실적 발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미국 경기지표 호조로 인해 올해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고 국내 증시 역시 기술적 부담을 제외하곤 시장에 큰 악재가 없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다음주 실적시즌 이전까지는 매크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실적에 따라 업종별,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도 "시장의 흐름이나 추세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며 "시장의 상승 욕구가 분명해 보이고 자신감 또한 뚜렷해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신감의 근거인 외국인의 매수로 앞으로도 추가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선 이번 주 후반부터 있을 실적발표 부분이나 종목별 쏠림 현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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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