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기자] 중국이 연말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긴축 사이클에 진입한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25일 런민은행은 기준이 되는 대출금리를 5.81%, 예금금리는 2.75%로 25bp씩 각각 높이고, 오는 26일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단행된 조치이자 올해 들어 2번째로, 직전월 물가상승률이 28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자 당국이 서둘러 인플레이션 제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 성탄절 기습인상 배경은? 성장 확신+인플레 우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물가통제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고 강조한 데 이어 이달 초에도 적절히 느슨한 입장에서 신중한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적극적인 긴축 행보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24일에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자산거품 방지를 위해 기준금리와 지준율 등 다양한 정책도구들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지난 2개월간 총 세 번의 지준율 인상이 이루어진 탓에 연내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11월 물가상승률이 5%대를 넘으며 물가압박이 가중되고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이 더해지자 당국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틈타 기습적인 인상을 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인 데다, 물가상승 압력이 식품 외 품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고 중국 경제가 자생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면서 이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할 때라는 지적도 있어 내년에 50bp 이상의 추가 인상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 전문가들 '환영'…내년 최대 75bp 추가 긴축 예상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다소 놀랍지만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며, 연말에 나온 만큼 다음 행보는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칭왕 모간스탠리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는 선제적으로 물가 제어에 나서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보통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에 맞추어 연초에 중장기 대출 및 예금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내년 초보다는 연말을 앞둔 지금이 긴축 효과 면에서 더욱 적절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쉬뱌오 초상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이 잇단 긴축에 나선 것은 놀라운 소식이며 중국이 본격적인 통화긴축 사이클에 진입한 것임을 시사한다"고 논평한 뒤, "일부 도시에서 매우 강력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자산가격 급등세를 막기 위한 의도도 포함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잭슨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이코노미스트는 "연말의 금리인상 소식은 지준율 조치만으로는 유동성 억제에 역부족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내년에 75bp의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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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안나 기자 (jaan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