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銀 4Q 단칸지수 +5로 하락, 비제조업 +1, 예상보다는 양호
- 내년 1Q 단칸지수는 -2로 추가 악화 예상
- 설비투자 +2.9%로 예상보다 양호
- 달러/엔 86엔 대로 추가 하락, 엔화 강세 염려한 기업 늘어
[뉴스핌=우동환 기자] 올해 4분기 일본 주요 기업의 향후 사업 여건에 대한 판단이 7분기 만에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후퇴 폭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이 같은 부정적인 추세는 다음 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일본은행(BOJ)은 올해 4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지난 3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견해보다는 양호한 결과이다.
이 지수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3/4분기까지 6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보였으나 이번 분기에 이르러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기간 대기업 비제조업의 업황 판단지수 역시 지난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분기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견해보다는 완만한 하락세이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일본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3개월 후 단칸지수 전망은 마이너스 2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견기업들의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1로 전분기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으며 3개월 후 업황 전망 지수도 -12로 악화될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들의 전산업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2.7%의 증가세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 제조업체들은 올해 엔/달러 평균 예상치를 86.47엔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4분기 조사에서 집계된 89.66엔보다 하락한 것으로 엔화의 추가 강세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해 BNP 파리바의 가토 아즈사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친환경, 고효율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이 중단됐으며 전자 업종 역시 재고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요인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됐던 것으로 내년 일본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와 상반되는 결과라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토츠 코퍼레이션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이코노미스트는 "대기업들은 내년 상반기 전망에 대해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해외 수요의 개선으로 엔고의 부정적인 요인들이 희석되면서 기업들의 수익은 앞으로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칸지수가 발표된 후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83.82/85엔으로 뉴욕장 후반 83.64엔에 비해 0.2% 상승하고 있으며 닛켓이225지수는 0.25 가량 오른 1만 331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