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대차상환 수요로 10-2호, 9-4호 등이 강했다.
내일 입찰을 앞두고 통안 2년물은 약했다. 10-6호 역시 언제 스퀴즈에 대한 우려가 있었냐는 듯 약세가 지속됐다.
특별한 이슈는 보이지 않았다.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크게 밀릴 분위기도 아니라는 전언이다.
장이 엷다보니 시장의 출렁임이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판단이지만 결국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30%로 전날보다 4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전날 종가인 4.07%에 고시됐으며, 국고 10년물은 4.48%로 1bp 올랐다.
통안물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91일물 통안채는 전날 종가수준인 2.66%에 최종고시 됐다. 1년물은 3.12%로 1bp 올랐다.
다만 입찰을 앞둔 2년물은 3.44%로 3bp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약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 종가인 112.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12.42에 출발한 뒤 112.30과 112.49 사이의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147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과 보험은 783계약과 810게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반면 은행은 1769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도 503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 한산한 거래 속 바스켓물 강세
이날 채권시장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거래가 한산했다.
외국인들은 오전장 중 적극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지만 위축된 매수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대신 외국인들이 순매수가 줄어들기 시작하자 시장이 혼란스러워지는 듯했다.
국채선물의 경우 저평이 줄자 대차상환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이에 9-2호나9-4호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또 가격이 112.30선으로 내려앉으면서 저가매수가 엿보이기도 했다.
스퀴즈에 대한 우려로 초강세를 보였던 10-6호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약세가 지속됐다. 하루아침에 달라진 상황에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당혹스러움을 표할 정도다.
전반적으로는 위로도 아래로도 크게 움직이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물론, 장이 엷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렁임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따라 나온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112.30은 예전에 많이 부딪혔던 레벨"이라며 "매도 쪽에서 밀어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스탑이 나오면서 낙폭이 되돌려 졌다"고 말했다.
그는 "저평이 0~3틱으로 좁혀지니까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해 대차를 갚으려는 수요가 있었다"며 "선물은 보합에 끝났지만 9-2호나, 9-4호는 강했다"고 전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기본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그는 "커브가 가팔라지면서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나오긴 하지만 내년도 발행계획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장기물을 건드리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10-6호의 경우 언제 스퀴즈에 대한 우려가 있었냐는 듯한 분위기"라며 "10-2호나 9-4호와의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초반에는 현선물 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바스켓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집중됐지만 최근의 약세분위기에 대내외 악재들이 부각되며 약세시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112.30주변에서는 저가매수가 유입됐다"며 "저가매수와 매도세 공방이 이어지다가 막판 강세 쪽이 힘을 얻으며 보합권으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연말 모드로 거래량 제한적인 가운데 한 방향으로 과감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하는 분위기기 이어지며 박스권 장세로 마감됐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경계매물과 저가매수가 겹치는 가운데 장이 엷은 상황"이라며 "기술적으로 위·아래로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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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