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자배정 보통주 및 전환우선주로, 약 1조2000억원 추산
- "1월말 자금조달 확정, 이달 말까지 투자의향서 접수할 것"
[뉴스핌=한기진 기자] 8일만에 지구를 한 바퀴나 돌고 12일 저녁 귀국한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67)은 “외환은행인수자금 가운데 50%는 내부자금, 나머지 50% 가운데 반은 회사채, 나머지 반은 제3자 배정(유상증자)의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지분 51.02%를 4조 6888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1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날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승유 회장은 해외 기업설명회(IR) 결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 4일 밤 뉴욕으로 출국,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해외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첫 IR에 나섰다.
김 회장은 “해외투자자들이 외환은행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그동안 IR 가운데 이번이 가장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수자금 조달 핵심사안에 대해 그는 “가장 경제적으로 조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가장 싼 비용을 치를 수 있는 투자자와 손을 잡겠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자금이 많이 풀려 자금조달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원하는 (투자비용) 범위안에 들어오는 곳 가운데 장기적 파트너 혹은 장기적 투자를 하는 펀드 등에서 투자제안서(LOI)를 받아보고 조달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LOI를 받고 내년 1월말까지 투자자들과 조달계획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로 하되, 규모는 주가흐름에 따라 다소 변동될 예정이다.
그는 “에쿼티(equity)가 문제인데 보통주로 하면 기존 주주에 영향을 미치므로 규모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제3자 배정은 주가할인율이 10% 이상 돼야 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투자 지분 9% 이내 제한”에 대해서 그는 “금산분리하에서 허가 등의 문제가 있어 제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론스타에게 배당이 주당 850원 이하일 경우 지급보장을 해줬다는 논란과 관련에서도 “이면계약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주주(론스타)가 배당결정권을 갖고 있지만 금액이 지나치면 매수자 입장에서 지나치다고 판단했다”며 “변호사와도 상담해 추가 공시를 한 것이지 이면약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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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