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내년 이후 신규 라인에서 외산 장비 의존도가 30% 이하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2000년 초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 국산 장비 도입 비중이 30%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2004년 당시 35% 수준이었던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율이 5년 만에 2배 성장해 70%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기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라인 LCD 장비 국산화율이 60% 대 중반 수준이며 현재 장비 반입을 진행중인 LG디스플레이의 P9 공장, 그리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5.5세대 라인 장비 국산화율이 60% 후반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내년 2, 3단계에 걸쳐 공격적으로 확장할 5.5세대 AMOLED 확장 생산 라인의 경우 삼성전자의LCD 라인 장비 국산화율 평균보다 더 높아, 결과적으로 내년 디스플레이 업계의 평균 장비 국산화율이 70%를 웃돌 전망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서영삼 전무는 “초기 50%에 불과했던 국산화율이 5.5세대 기준 70%에 근접해 있으며, 수년 안에 80%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며 “AMOLED의 경우 세계 최초로 양산하다 보니 새로운 설비와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한정돼 있어 상생에 기반한 공동 개발 등을 통해 국산화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르면 내년 투자가 시작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대형 AMOLED 라인인 8세대 라인 장비 국산화율도 70%를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보고 있다.
이같은 결실의 배경에는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과 장비업체들의 적극적 공동개발 노력이 있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국내 업체와 드라이에처(Dry Etcher) 등 핵심 전공정장비를 국산화해 삼성전자 LCD 라인에서도 국산화를 못이룬 개발을 성공시키는 등 이목을 집중받은 바 있으며, 내년 양산에 돌입하는 LG디스플레이의 AMOLED 3.5세대 국산 장비 개발도 상당부분 진척, 아바코 등 장비 업체와 AMOLED 제조용 증착 및 봉지 장비 등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및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업체 에스에프에이도 11세대용 LCD용 스퍼터 장비를 비롯해 AMOLED용 PECVD 장비 개발에 성공하는 등 차세대 라인의 핵심 장비의 국산화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AMOLED 증착 및 봉지장비를 개발하는 국책 과제를 수행하는 에스엔유프리시전의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장비 공동개발을 통해 11세대 등 차세대 라인에서 국산화율을 더 높일 계획으로 두 업체의 차세대 라인 국산화 목표는 향후 2~3년내 80% 수준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권영수)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협의회’를 출범하고, 국산 LCD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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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