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일 11시 59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현란하지 않지만 중후한 맛을 지닌 주식은? 인수합병을 포함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고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종목보다 높은 투하자본수익률(ROC)을 창출하는 종목이 길게 볼 때 승자다. 미국 투자전문지 스마트머니는 ROC가 25%를 웃돌면서 S&P500 지수 대비 주가수익률(PER)이 낮은 3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익 성장률로 접근할 때 입맛을 자극하지는 못하지만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과실을 안겨준다는 설명이다.
말보로를 포함해 대표적인 담배 브랜드를 보유한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이 대표적이다.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판매 규모가 정체됐고, 그리스와 터키에서는 담배세가 악재로 불거졌다. 증시에서 필립 모리스가 소외된 배경이다. 하지만 필립 모리스는 2008년 5월 이후 시가총액의 14%에 해당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실시했고, 그 결과 매출보다 더 큰 폭으로 주당순이익(EPS)을 끌어올렸다. 배당수익률이 4.4%로 시장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 점도 투자 매력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역시 향후 성장성에 의문을 던지는 악재를 안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표적.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과거의 고성장이 꺾인 데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이 제한된 상황이다. 하지만 예상만큼 미래가 어둡지는 않다. 인터넷 브라우저나 운영시스템(OS),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쏠쏠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IT 부문 소비 회복과 OS 업그레이드에 따라 2011 회계연도 매출액이 10% 늘어날 전망이다.
아메리칸 이글과 앤테일러 등 유명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로스 스토어(ROST)는 미국 소비 증가가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종목이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백화점보다 저가 및 할인 매장을 찾으면서 얻은 반사이익이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10%에 육박하는 실업률과 불완전 고용, 소득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저축을 늘리고 무분별한 소비를 지양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에게 로스 스토어는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