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삼성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들이 요동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 등 3세 경영이 본격화됨에 따른 지배구조 및 신수종사업 관련 계열사들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3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삼성물산은 거래량이 폭발하며 5%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호텔신라가 6.68%, 제일모직도 3% 가량 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두 가지를 주목한다. 바로 3세경영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와 신수종사업이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삼성카드, 호텔신라를 신수종사업과 관련해선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전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삼성전자와 더불어 삼성그룹 계열사를 상당부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배구조의 시발점이다. 특히 삼성SDS 등 비상장사들의 상장이 가시화될 경우 수혜 1순위다.
현재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를 정점으로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갖는다.
즉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지분 19.3%,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7.3%, 삼성전자가 삼성카드 35.3%,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25.6%를 소유하고 있다.
결국 몇단계의 인적분할 없이 지주사 전환은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므로 당분간은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론추이를 봐 가면서 향후 5~6년 기간을 두고 단계별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그룹 비상장사, 즉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등의 상장 가능성이 있고 지배구조 정착 이후에는 거대 삼성그룹을 이끌어가기 위해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등이 중심 축이 될 수 있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25.6% 보유한 삼성카드도 주목할 기업일 수 있다.
신수종사업 관련해선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전자가 거론된다. 이유는 3세 경영이 정착화되기 위해선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미래 삼성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태양광, 바이오와 헬스 등 신사업 영역에서 계열사들의 사업범위와 역할이 보다 명확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M&A 등이 가시화 될 수 있다.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삼성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 생산을 담당하며 이는 자체성장동력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이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한 LED(발광다이오드), 태양전지, 자동차전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이 모두 삼성전자와 관련 있는 사업들이다. 이재용 부사장 역할과 맞물리면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이날 상성그룹주 상승요인에 대해 "오늘 오전 이재용, 이부진 등 이건희 회장 자녀들이 승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며 "3세 경영의 본질은 포스트 이건희시대에 대비한 지배구조 정착화에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재용 부사장 승진과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와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역시 역할이 확대, 지배구조 변화의 윤곽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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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