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증권은 2일 외환은행의 주가는 펀더멘탈보다 하나금융이 지배구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재무적(FI), 전략적 투자자(SI)들을 활용하는 방법은 2가지를 제시했다.
'시나리오 1'은 하나금융이 FI, SI와 함께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며, '시나리오 2'는 하나금융이 FI, SI로부터 증자를 받고 그 자금으로 외환은행을 단독 인수하는 것이다.
시나리오 1의 핵심 포인트는 하나금융이 FI, SI에 대해 높은 배당 등의 메리트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어 외환은행의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외환은행이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낮아, 주가에 유리할 것으로 봤다.
시나리오 2는 하나금융지주가 나중에 주식교환을 통해 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면 외환은행의 배당을 모두 하나금융이 가져갈 수 있다. 장기적으로 외환은행이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있어 외환은행의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불리한 방법이라고 했다.
2003년과 2007년에 신한지주에 각각 피인수된 조흥은행과 LG카드는, 대주주지분만 피인수된 이후에 주식교환을 통해 100% 자회사로 변경되었다. 두 회사 모두 피인수된 이후 주식교환될 때까지 주가가 부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증권은 외환은행에 대해 기존의 적정주가 1만5500원과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만약 하나금융이 '시나리오 1'을 택하지 않고 '시나리오 2'를 택할 경우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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