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구제금융 등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대되고,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관련해 외환시장개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2일 발표한 '2010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902억 3000만달러로 전월말의 2933억 5000만달러 보다 31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8월 6억 500만달러 감소한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이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운용수익 등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및 엔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국제기획팀 문한근 차장은 "외환보유액의 규모가 늘면서 운용수익이 자연스럽게 늘어났지만 아일랜드 구제금융 등 유럽재정위기 확대,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가 워낙 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로화는 뉴욕종가기준으로 10월물 1.3921달러에서 11월말 1.2986달러로 한 달 새 6.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엔화 역시 80.49엔에서 83.66엔으로 3.8% 절하됐으며, 파운드화도 1.6026달러에서 1.5558달러로 1.9% 내려갔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인한 외환시장개입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26일 원/달러 환율이 26원 이상 치솟자 개입물량으로 추정되는 자금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을 일순간 10원 이상 끌어내렸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11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603억 2000만달러(89.7%), 예치금 253억 5000만달러(8.7%), SDR 35억 2000만달러(1.2%), IMF포지션 9억 6000만달러(0.3%), 금 8000만달러(0.03%)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 10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 중국 2조 6483억달러 ▲ 일본 1조 1181억달러 ▲ 러시아 4971억달러 ▲ 인도 2980억 달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