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금리인상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채권금리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급 및 대내외 여건이 금리하락의 압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 오창섭 애널리스트는 "국내채권시장은 지난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현재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우려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대신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오 애널리스트의 조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12월 국고채 발행물량은 연중 최소규모로, 국고채 조기환매를 고려할 경우 실제적인 국고채 발행물량은 4000억원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3년 지표물의 경우 공급물량 부족사태가 발생했으며, 12월에는 10조 3000억원대의 대규모 국고채 만기가 도래하는 등 채권시장 수급이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에서 수급이 크게 호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아직까지 채권매수에 신중한 모습인데, 이는 기준금리 인상기조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함에 따라 다음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기조는 지난 국제금융 위기 이후 과도하게 인하했던 기준금리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다음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2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는 오히려 국내경기의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장은 시장금리가 다시 금리상승세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냐는 기로에 있다"며 "향후 금리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과 대내외 여건이 금리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시장은 국고 3년 금리가 20일과 60일 이동평균을 하향돌파하는 등 기술적인 강세신호가 발생했다"며 "우호적인 수급과 부진한 대내외 경기가 향후 금리하락 모멘텀을 강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수익률곡선의 기울기를 이용한 스프레드 전략에서는 국고 10년-3년 스프레드의 축소 베팅 전략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기준금리 인상기조에서는 만기가 짧은 채권일수록 금리가 더 많이 오르는 '베어리시 플래트닝(bearish flattening)'이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반대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국고 3년구간이 고평가되면서 3년물과 장기물간 스프레드 축소 포지션을 설정하기에 유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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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