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기자]세계를 휘어잡는 국내 대기업 LCD 업계 임원들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기술개발을 총괄 지휘하던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인재 부사장이 최근 퇴임 수순을 밟고 새 인물에 대한 물색 작업이 이뤄지면서 후속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 부사장은 20년 가까이 LCD 개발에 몸담아 오며 2002년 안양연구소장, 2005년부터 부사장 직임을 맡아 LG디스플레이의 LCD 개발을 사실상 이끌어 온 대표적 인물이다. 따라서, CTO의 퇴진은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새 진용 마련의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인사방향에 따라 간단치 않은 여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관련 임원들도 후속인사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덧붙여 최근 LG전자로의 임원 이동이 일어난 2개 부서(경영혁신팀, 모바일OLED고객지원팀) 도 인사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초 고명언 경영혁신담당 상무와 김준호 모바일OLED고객지원담당 상무가 LG전자의 CEO 직속 혁신팀과 MC사업본부 품질경영담당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보다 시장진출이 1년 이상 늦어진 LG디스플레이의 AMOLED 개발, 그리고 차세대 액정 방식 개발 결과 등 평가에 따른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삼성에 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LCD 사업부도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크게는 이건희 회장의 복귀와 함께 그룹 조직이 신설되면서 강조된 미래 사업의 여파와 ‘젊은 인재론’, 그리고 작게는 최근 삼성전자 LCD 사업부와 관련해 등장한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 ‘시나리오’ 때문이다.
기존 사업 대신 새로운 사업에 무게중심을 실으면서, 이미 기술 성숙과 함께 레드오션이 된 LCD 사업부가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내에 귀속, LCD 사업부 전체에 대한 대수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일어나고 있다.
가격하락이 심화되고 이익률이 낮아지면서 앞서 VD사업부에 통합된 PDP 사업부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데서 나온 추측이다.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과 관련된 고위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 대한 각종 예측과 함께 삼성전자 전사 및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과 관련한 구체화된 각종 루머에도 시달리고 있다.
이재용 부사장 관련된 최근의 루머로는 좋은 시황으로 인해 경영능력을 증명하기 좋을 것이란 관측에서 비롯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설과 시황 턴어라운드를 코 앞에 둔 LCD 사업부 사장설, 그리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귀속이 이뤄지면서 AMOLED 사업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는 M&A설까지 등장했다.
LCD 업계 한 임원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 각종 루머가 번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라며 “결과는 연말이 되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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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