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우정사업본부가 북한 연평도 도발 파장으로 개장초 급락한 국내증시에 대거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상당수의 국내 다른 연기금들은 장초반 낙폭이 급격하게 줄어든 탓에 계획했던 자금집행을 미처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기금의 큰 손인 국민연금의 경우 증권가 일각에서 3000억원 자금 집행설이 돌기도 했으나 자금 집행은 아직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국내 연기금들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예금자금운용팀은 24일 개장 초반 아웃소싱 간접운용펀드를 통해 13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하며 현재 총 주식투자자금이 1조 8000억원 수준까지 높아졌다.
예금자금운용팀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이슈가 터지면서 전일 철저히 준비를 해 오늘 개장초 13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해 주식을 사들였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어제 사건 영향이 예상보다 적어 바로 복구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에도 저가매수 기회가 생기면 추가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예금자금운용팀과 보험자산운용팀이 간접운용펀드를 통해 총 3조 3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이 외에 국민연금 등 여타 국내 연기금의 경우 장초반 자금집행을 계획했으나 시장 낙폭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매수기회를 놓친 곳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연기금 주식운용팀 관계자는 "주식에 대한 자금집행을 준비했지만 장초반 지수가 갑자기 올라버려 들어갈 기회를 놓쳤다"며 "외국인이 예상외로 계속 사들이고 있는 등 시장 여건이 긍정적이어서 자금집행을 검토했다"고 전해왔다.
이 연기금은 금일 오전 500억원~1000억원 규모의 자금집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 연기금 주식운용 담당자도 "60일 이평선(1860선) 밑으로 가면 주식을 매수하려고 검토했으나 장이 시작하면서 빠르게 회복돼 계획했던 자금 일부만 집행했다"며 "다만 운용사 아웃소싱펀드에 대해선 펀드내 주식비중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기금의 아웃소싱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한 주식운용본부장은 "기금의 자금집행의지가 금일 상당했다"며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긍정적인 시그널이 된 것 같다"고 전해왔다.
한편 장마감 10여분을 남긴 2시 50분 현재 연기금 2009억원, 투신권 1269억원 등 기관 총 순매수 규모는 45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