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기자] 북한의 포격 사태로 1170원대로 급등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면서 1140원대 초반까지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정부가 이날 필요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펴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수급에서는 역외세력이 공격적으로 매수공세에 나섰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규모로 출회하면서 급등세를 방어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2월물은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공세를 펴면서 하락 마감했고, 40포인트 이상 급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도 보합권 수준까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전체적으로 북한 도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0원 상승한 1142.3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137.50원으로 11.80원 급등하며 마감 한 이후 북한 포격 여파로 전운이 감돌면서 아시아 역외시장에서 장중 1183원까지 폭등했었다.
이후 뉴욕NDF시장에서 1170원대로 급등한 가운데 원/달러도 37.50원 폭등한 1175.00원으로 개장했다.
하지만 정부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펴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대거 나오면서 시가를 고점으로 장중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됐다.
국내증시와 채권시장 또한 장 초반 패닉에서 벗어나 급회복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선까지 급반락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75.00원, 저점은 1139.2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2월물은 1170원에 급등 출발했지만 이날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고점 매도 속에 하락반전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2만1600계약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북한 포사격 도발과 관련해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재정부의 임종룡 차관은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시 원화 및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며 "금리급등시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날 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은 요인에 대해 북풍에 대한 학습효과, 정부의 강한 시장 안정조치 피력, 수출업체의 대규모 물량공세 등으로 요약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일시적인 이벤트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펀더메털이 훼손되는 상황이면 사려고 했겠지만 수출업체의 고점 물량공급이 시장을 압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도 "역외의 90% 이상이 매수에 가담했지만 대북문제에 익숙한 상황에서 매도시점을 놓친 세력들이 1170원대로 급등하자 매도기회로 판단한 것 같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규모로 출회됐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이어 "과거에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의 네고물량이 집중되면서 시장을 억눌렀다면 오늘은 지역 로컬지점을 통한 소액네고가 상당히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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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