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장순환기자] "우리는 단거리 선수가 아닙니다. 우리는 마라톤 선수에요. 그래서 단기간은 1등을 하진 않아요"
AK투자자문 안효문 대표이사(사진)는 "작더라도 고객재산을 많이 불려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며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실제 AK투자자문는 단기 운용 수익률 보다는 중장기 수익률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AK투자자문은 국내 투자자문업계에서 2~3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현재 AK투자자문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은 36.86%로 업계 최고 성적이고 2년간 수익률 역시 51.27%로 1위에 올라있다.
안 대표는 1999년 한국투자신탁을 그만두고 선에셋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이후 한국의 헷지펀드에 밝은 안 대표가 2005년 AK파트너스홍콩과 손을 잡으면서 현재의 AK투자자문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는 한국투자신탁을 그만두기 직전에 한국투자신탁의 매각작업을 담당하며 해외 펀드매니저들을 접촉했다. 이 과정에서 조만간 국내 시장에도 헷지펀드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비전을 갖게됐다. 이점이 그가 자문업계에 뛰어든 배경이다.
그는 "처음에는 1년 정도만하고 망하면 (다른 자산운용사에) 취직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망하기는 커녕 투자자들도 생기고 증자도 했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자본금 5억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6개월후 30억원으로 불어났다. 자기자본투자를 하면서 돈을 벌었고, 여기에 증자가 더해진 것. 늘어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업계에 생소했던 '펀드 오브 헷지펀드'를 시작했다.헷지펀드를 모아서 하나의 상품으로 만든게 '펀드 오브 헷지펀드'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에 상장돼있는 주식을 사고팔고 있는 헷지펀드인 'AK주몽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역외펀드다.
또한 국내 수탁고 역시 크게 증가해 5000억원의 투자자금 유치를 바라보고 있다.
"AK투자자문의 자산운용은 제가 2년여 동안 개발한 퀀트(Quant)모델에 의해 결정됩니다"
퀀트모델은 상장 기업을 필터링하는 시스템으로 1800여개 상장기업을 분석해 우선 160개의 유망 종목을 골라낸다. 이후 9명의 애널리스트들이 160개 종목을 각각 나눠 탐방하고 세부적으로 분석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유망 종목은 40여개로 압축되고, 매주 월요일 전체회의를 통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저희의 투자철학은 안정적인 수익추구입니다. 가치투자와 모멘텀투자를 같이하는 것이죠"
그는 자신들은 자산배분을 하주 공격적으로 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올라가는 장에서는 주식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빠지는 장에서는 주식의 비중을 크게 줄인다는 것이다.
또한 종목선정도 상승장에서는 하이닉스 같은 모멘텀이 있는 주식을 선호하고 빠지는 장에서는 삼성전자 같은 안정적인 주식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상승장과 하락에서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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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