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청기자]신한금융투자는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7일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하는 것보다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수 있는 외환은행 인수가 불확실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소매금융에 강점이 있는 하나금융에게 기업금융에 특화돼있는 우리금융 또는 외환은행 인수는 모두 나쁘지 않은 선택이나 우리금융의 경우 금융지주사이기 때문에 합병인수에 따른 법적 규제가 많다는 것.
반면 외환은행은 단일 은행이므로 대주주인 론스타와 협상 후 매각 대금만 지불하면 끝나기 때문에 절차가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증자 리스크는 이미 우리금융 입찰에 대비해 주가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주가에선 잃을 것은 적고 얻을 것은 많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의 인수 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차입, 둘째는 투자 컨소시엄 구성, 마지막은 증자다.
그는 "하나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2009년 2분기 기준 120%)을 감안할 때 추가적 차입의 여지는 적다"며 "컨소시엄의 경우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비한 투자자 컨소시엄이 어느정도 준비돼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결국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자금조달을 도모하고 마지막으로 증자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2분기말 하나금융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회사 배당 등으로 인한 자체 조달 금액은 2조원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약 10% 정도의 프리미엄에 인수가격을 론스타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의 자본 총계를 고려할 때 4.7조원 정도의 인수자금이 필요한데, 수출입은행이 tag along 옵션을 행사할 경우 인수자금은 5.3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국 부족분 3조원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관건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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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청 기자 (chu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