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중국계 신용평가사가 서울 G20 정상회담을 하루 남겨두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전격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중국의 신용평가사 다궁(大公国际资信评估有限公司)은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고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공은 성명 발표를 통해 "연준의 2차 양적완화가 달러 약세와 함께 미국의 신용위기의 지속적인 악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은 결정을 설명했다.
이로써 다공은 미국의 신용도를 싱가포르(AAA)나 중국·호주·캐나다(AA+) 등 11개국가 보다 낮게 부여한 셈이 됐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가 미국에 각각 트리플에이(Aaa, AAA)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것과는 매우 차별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환율 및 무역분쟁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전명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G20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인만큼 하향 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RT캐피털의 이안 린젠 스트레지스트는 "다공의 이번 결정은 일반적인 시장의 위험성을 평가했다기 보단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무디스와 S&P 같은 신평사의 등급 조정과는 다르게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