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 기자]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내 약 7조원 규모 LCD 공장 투자가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두 기업의 중국 내수 시장 확보에 청색 신호가 들어왔다.
5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내 LCD 공장 투자를 승인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오는 12월까지 투자 승인이 공식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2.6조원과 4.5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LCD 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이후 중국 정부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승인 불허에 대비한 차선책까지 마련해온 상황이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일본 샤프와 대만 AUO의 공장 승인은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국내 LCD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지배력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공장을 통해 수출입 관세 없이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으며, 물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만 측의 적극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과 대만과의 LCD 관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중국 시장을 중심에 둔 대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됐다.
최근 대만과 중국간 500여 개 항목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 내용을 포함하는 ECFA(자유무역협정) 경제 협약이 맺어졌지만, 대만이 요구한 LCD 관세 철폐 요구에 중국이 응하지 않으면서 중국 시장에서 대만과 한국 LCD 패널기업들의 한판 승부에도 이목이 모였었다.
중국의 관세 철폐 불응은 사실상 중국 TV 기업들과 한국 LCD 기업들의 협업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전망이 도출된 가운데 승인 결정이 나면서 사실상 ‘중국이 한국 기업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예상대로 중국 정부의 투자 승인이 이뤄질 경우 두 기업은 올해 생산라인 건설에 본격 착수해 2013년 1분기부터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 현대증권은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2013년에 중국 8세대 신규 5개 라인(개별라인 월 생산능력 9만장 기준)이 동시에 풀 가동되더라도 향후 공급과잉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보며 "2013년 중국 시장의 LCD TV 수요가 5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현재 중국 시장에서 LCD TV 수요가 42인치, 47인치 이상의 대화면 수요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두 기업의 대형 LCD 패널 시장 지배력에 긍정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승인을 위해 구본무 LG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이 직접 중국 측에 의사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여왔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