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화장품 업계 절대강자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에도 수성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의 추격전이 매섭지만 아직까지 갈길이 멀어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장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년대비 14.8% 오른 매출 4072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같은 기간에 전년 대비 56.6% 성장한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실적을 거뒀다. 그렇다면 과연 화장품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있는 두 맞수 중 누가 웃었을까.

화장품 시장의 3분기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이 LG생활건강을 압도하는 모양새다.
아모레퍼시픽 전체 실적 비중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화장품 부문은 3분기에도 4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거두며 국내 화장품 시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는 설화수, 헤라 등 국내 유명 화장품으로 ▲ 럭셔리 채널 ▲ 프리미엄 채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백화점 및 방문채널의 견고한 매출성장과 설화수 신규 안티에이징 라인인 소선보, 헤라 가을메이크업 등의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15%에 육박했으며, 여행객 증가로 면세사업의 호황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따움, 마트, 홈쇼핑 등 프리미엄 채널의 판매량도 마찬가지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관계사 실적 역시 호실적을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켰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기존 34%에서 36.1%로 소폭 늘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관계사 포함 시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사업, 화장품사업, 음료사업 등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화장품 시장에서 여전히 아모레퍼시픽에 밀리며 업계 2위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으로 각각 56.6%, 125.6%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브랜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발효화장품 '숨'이 67%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8월에는 LG생활건강의 네번째 백화점 브랜드인 천연허브화장품 '빌리프'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서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 일각에서도 아모레퍼시픽에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의 분기 실적과 외형 성장세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수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에서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2010년과 2011년 매출액을 각각 14.1%, 12.4% 증가하는 2조192억원과 2조2703억원으로 될 것"이라며 "2010년 4분기 매출액은 약 8.5% 증가한 44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기저효과와 3분기 확대되었던 화장품 사업부문의 TV 광고등의 마케팅 비용의 정상화에 따라 약 37.5% 증가한 511억원의 영업이익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