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의 거취와 사태수습방안을 논의중인 이사회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 이사들끼리 의견 조율이 힘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했으나 오후 2시 현재까지 회의는 계속되고 있다. 당초 정오 무렵이면 마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크게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이 날 이사회는 안건 3개를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첫째 안건으로 알려진 라 회장 거취문제와 사태수습방안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아직 두 번째 안건이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사들끼리 의견 대립이 팽팽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사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티타임에서부터 라 회장의 거취 문제를 비롯해 향후 대책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사들은 전날인 29일에도 따로 만나 이 부분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사들끼리 의견 조율이 어느정도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막상 이사회를 열자 쉽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것.
이사회에서의 쟁점은 라 회장의 퇴진 방식과 비대위 구성, 3인 동반 퇴진 등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사실 4명의 재일교포 이사들 사이에서도 이 부분을 놓고 의견이 분명히 갈렸기 때문이다.
도쿄출신인 정행남 이사는 이 날 이사회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3인 동반 퇴진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오사카 출신 이사들은 "3인 동반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비대위 구성 등을 구성해 후임 경영진을 조속히 꾸리기를 바라고 있다.
라 회장의 퇴진 형식과 관련해서도 이사들 사이에 의견이 분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훈 사장과 오사카 출신 이사들은 라 회장이 회장 뿐만 아니라 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라 회장과 일부 이사들은 회장 퇴진 선에서 마무리 짓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