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주 약세
*브로드컴 4Q 전망 상향조정, 나스닥 낙폭 제한
*QE2 규모에 대한 투자자들 우려 부담으로 작용
*9월 신규 주택 매매 상승, 내구재 주문 하락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수요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QE2 강도에 대한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를 이미 가격에 산정한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로 주요지수들이 압박을 받았으나 나스닥지수는 기술주들의 막판 랠리로 상승반전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40% 하락한 1만1126.28포인트, S&P500지수는 0.27% 밀린 1182.45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24% 전진한 2503.26포인트로 장을 막았다.
연준의 다음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품가격을 끌어내렸고, 이것이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주들에 타격을 가해 S&P 원자재지수는 0.9% 떨어졌다.
이날 백분율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한 하락주들 가운데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 &골드는 2.8% 급락한 95.50달러를,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스는 2.9% 빠진 69.9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증시는 QE2의 규모를 놓고 출렁댔다.
추가 양적완화가 경기회복을 활성화시키고,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쪽에 투자자들이 베팅을 한 가운데 연준의 대규모 국채매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기간 지수를 견인해왔다.
그러나 27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충격적인 물량공세를 피하기 원하는 중앙은행이 수개월에 걸쳐 불과 몇천억달러(a few hundred billion dollars over several months)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셀 & Co.의 로브 러셀 사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적은 돈을 오랜 기간에 걸쳐 풀어놓을 것 같다. 아마 3개월간 2500억달러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시장이 경계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퍼포먼스 트러스트 캐피탈 파트너스의 트레이딩 담당 부사장 브라이언 배틀은 "현재의 증시를 못마땅하게 여길만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먼 길을 왔건만 연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유동성을 풀어놓지 않을 것 같고, 기업 어닝은 괜찮지만 미래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는 9.3% 오르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WJB 캐피탈그룹의 파생상품 투자전략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실적과 위험을 저울질하며 올해 남은 기간 방향설정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가 8월말 이래 13% 상승했으나 내년 정부정책이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투자자들의 마음 뒤켠에 위험에 대한 부담이 도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3대 주요지수들 가운데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브로드컴이 직전일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수정해 내놓은 뒤 11.7% 급등한 41.56달러를 기록하며 지수에 상승기류를 불어넣었다.
다우구성종목인 가정용품제조사 프록터 앤드 갬블은 신흥시장에서의 판매호조로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내놓은데 이어 4분기 전망을 상향조정했으나 0.35% 오른 63.08달러의 종가를 끌어내는데 그쳤다.
한편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9월 미국의 신규 단독주택 매매는 증가했으나 같은 달 항공기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예상과 달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