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1900선 육박…미 FOMC, G20 정상회담 앞둔 관망세
- 중국 관련·원화강세 수혜주, 4분기 실적개선 종목 관심
[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다시 1900선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 갑작스런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때 등락을 거듭했으나 기술적으로도 20일 이동평균선을 재차 회복하며 19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0.26% 내린 1897.31로 한주를 마쳤다. 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종목별 열기가 달아오르며 투자심리는 위축되지 않는 모습이다. 잠시 주춤하던 외국인 매수세도 살아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번 주는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기대와 G20 재무장관 회담 결과에 따른 환율 움직임 등 정치 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치 변수의 경우 예측이 쉽지 않아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의 원동력은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와 중국의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였다"며 "이들 변수의 방향을 결정할 정치 이벤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달러 약세와 관련, 내달 3일(미국 시각)에 있을 FOMC의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 완화를 단행할 것이라 거의 확신하고 있어 이러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일정 수준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주에서 열린 G20재무장관 회의 결과가 내달 있을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중국과 미국이 원만한 합의를 이루면서 환율 전쟁을 공조로 바꿀 것인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들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한다면 중국의 소비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외국인 매수와 더불어 중국 소비 수혜주나 원화 강세 수혜주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IT와 화학, 정유 및 자동차, 조선 그리고 국내에 상장된 중국 종목과 중국에 진출한 저가 화장품 업체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외국인 매수가 확대될 경우 중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관망세를 보일 경우는 중소형 종목이나 저평가 소외주 중심의 대응이 적합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한편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 역시 많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따라 4분기 이익모멘텀이 개선되는 업종과 중국 관련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기업이익 감소 전망과 원화강세 현상 등의 부담감이 남아 있어 국내 증시의 추가상승을 이끌 만한 모멘텀도 많지 않다"며 "당분간 밀고 당기는 시소게임 장세가 이어질 수 있어 이를 감안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상대적으로 타업종대비 4/분기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조선과, 자동차, 통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새로운 경제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주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중국이 지난주 5개년 계획을 통해 내수위주 경제발전, 산업고도화 및 에너지 절감 등 질적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중국 소비(의류, 생활용품, 화장품 등) 및 SOC 투자(건설기계 및 장비 중심), 발전설비(발전 및 전선 등) 관련 종목군에 대한 편입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업종내 선별적으로 실적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종목군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전망이다.
최근 유가가 80달러 선에서 움직이면서 전세계 플랜트 발주량 중 60% 이상이 중동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정제마진의 개선세도 이어지면서 이와 관련된 건설(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 플랜트 설비(두산중공업, 태광, 성광벤드 등), 정유(SK에너지, GS 등) 업종도 유망한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