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미국의 대형은행인 웰스파고와 US뱅코프(US Bancorp)는 20일(현지시간)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기업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US뱅코프는 2008년말 이래 처음으로 전체 상업차관(commercial loan)의 분기 증가를 기록했고, 웰스파고의 경우도 역시 수 분기동안 지속되어 온 상업차관 감소세가 반전했다.
비록 미미한 규모이긴 하지만 기업차입 상승은 또다른 경기침체 우려가 그릇된 것이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웰스파고는 상업차관 증가세가 자본적 설비 조달(capital equipment financing)과 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등의 부문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0년 3분기의 웰스파고 전체 상업차관은 직전분기의 1460억달러에서 1%가 오른 1470억달러로, 4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늘어났으나 1년전에 비해서는 13%가 낮은 수준이다.
US뱅코프의 3분기 기업대출은 직전분기 대비 1% 증가한 467억달러에 달했다. 전분기의 대출액은 463억달러였다.
두 은행은 모두 대출손실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으나 US뱅코프는 미래의 악성 여신에 대비한 대손준비금을 계속 늘리고 있는 반면 웰스파고는 손실준비금에서 6억5000만달러를 풀어놓았다.
1주일 전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JP모간과 화요일 어닝 발표를 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역시 상업차관이 증가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NAB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낸시 부시는 "대출 수요가 존재한다고 믿기에 충분할만큼 많은 업체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은 태동단계에 불과해 대단히 미미할지 모르지만, 분명 수요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부시는 그러나 소비자 금융 이윤을 옥죄는 관련 규정 변경과 최근 은행주들을 끌어내린 주택차압과 모기지 서류작성 파문에 대한 우려가 은행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문이 확산중인 주택차압 이슈와 관련, 웰스파고의 고위 경영자들은 규모가 더 큰 다른 대형 은행들에 비해 민간 투자업체들에 판매한 모기지 건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 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애널리스트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언질에 힘입어 웰스파고의 주식은 오후장 들어 5%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US뱅코프와 웰스파고는 주택차압절차를 중지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차압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