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19일 중국 중앙은행이 전격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신흥시장'에 노출하는 투자 전략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빠르게 회복하면서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주목을 받아왔다. 또 선진국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고수익을 찾는 발길도 이어졌다.
하지만 예측하기 힘든 정책 변화를 당하게 되자, 후끈 달아올랐던 투자자들은 찬물을 뒤집어 쓴 느낌일 것으로 판단된다.
당장 전기동 선물이 2.4% 하락했고, 유가도 4% 이상 급락했다. 금 선물 가격은 2.2% 내렸으며 관련주들이 모두 타격을 입었다.
고금리 통화인 호주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2% 가까이 약세를 보였고, 중국이 주요 고객사인 알코아나 캐터필라의 주가가 각각 1.8% 및 0.9%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최소한 5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양적 완화 조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기정사실화하면서 , 신흥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을 표출했다. 당장 중국 증시가 10월 들어 12%나 급등했지만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더구나 남미와 아시아의 통화 가치가 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이들 시장으로의 투자자금 유입을 부추겼다.
하지만 중국이 전격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나자 투자자들은 이 시장에 너무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상황은 자체가 이런 투자가 앞으로 계속 문제시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반기 환율보고서 제출을 연기한 가운데, 브라질은 지난주에 이어 두 차례 해외투자자들의 거래에 대해 세금을 부과했고 태국도 동일한 조치에 나섰다. 주말 주요20개국(G20) 회담을 앞두고 국제적인 외환정책 협력이 추구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 측에 화답하듯 금리를 올렸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분석가들은 "신흥시장 당국이 자국통화 강세와 투기자본 유입 강화에 대해 우려하면서 이를 억제하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해외투자자들이 신흥시장 전략의 쏠림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하면 자금 유입이 급격하게 줄거나 혹은 빠르게 유출될 수 있는데, 이는 다시 한번 신흥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하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흥시장 내국인 투자자들의 역으로 주의도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