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중국 정부당국이 3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깜짝 금리인상 행보를 두고 중국의 전격적인 긴축 행보 돌입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시장은 중국의 금리인상이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글로벌 증시와 상품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PBOC)은 19일 1년 만기 예금금리를 현행 2.25%에서 2.50%로, 1년 만기 대출금리는 기존 5.31%에서 5.56%로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3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는 중국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캐피탈 시큐리티스의 장유헹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며 "특히 은행과 부동산 시장은 심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부당국의 긴축행보에 시장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경향이 후퇴하고 안전자산을 추구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날 미국과 유럽증시는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에 하락마감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경제가 냉각될 것이란 경계심이 투심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와 광산 등 상품관련 주가 크게 내리며 향후 상품 시장이 약세로 전환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중국의 발표 직후 미국의 달러가치는 유로와 파운드 대비 강세를 보인데다 향후 중국의 상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그 이유다.
이날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2% 급락하며 3개월 반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원유선물과 금선물은 각각 4%, 3% 급락하고 전기동 역시 10일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유니크레디트의 조첸 힛츠펠트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인상은 상품수요 둔화를 시사한다"며 "그동안 랠리를 펼친 상품시장의 가격이 조정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깜짝 금리인상은 위앤화 절상 재개를 위한 발판으로 해석되며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이먼 데릭 뉴욕뱅크오브멜론의 FX리서치 대표는 "금리인상이 위안화 절상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며 이번 움직임으로 인해 미국이 양적완화 확대에 좀 더 점진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