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19일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PBoC)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날 PBoC는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56%로, 1년 만기 예금금리 역시 2.5%로 25bp씩 각각 높이기로 했으며 이번 금리 인상분이 오는 20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가 주중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2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성장률에 대한 우려와 경제성장세가 제 궤도로 복귀했다는 확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당국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돼 주목된다.
또한 이번 움직임이 위앤화 절상 재개를 본격화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미국이 양적완화 접근에 점진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발표 직후 미국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그리고 파운드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으며, 미국 원유선물과 금현물 등 상품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날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이 전격 긴축 행보에 돌입한 것 같다며 예상 밖의 결과라 다소 놀랍지만 환영할만한 소식이라고 반응했다.
코르넬리우스 펄프스 유니크레딧의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당국이 경제 전반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주택부문의 과도한 열기를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이번 행보가 글로벌성장에 장애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 터너 ING 외환사업부 대표는 "이번 움직임이 최근 중국정부가 경제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일련의 긴축 조치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중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를 금리 정상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주달러가 매도 압력에 몰리는 등 시장은 상품가격의 경착륙 위험이 높아진 것처럼 반응하고 있지만 상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벤 심펜도르퍼 RBS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놀랍지만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당국의 우려와 함께, 21일 발표될 물가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력하게 나올 것임을 예측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인도 바론다뱅크의 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위앤화 절상을 위한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중국이 위앤화 절상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화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은 시장에 놀라움을 주었으며 대출금리 인상이 유동성통제보다 더욱 과감한 조치라는 점에서 중국이 긴축 시그널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이먼 데릭 뉴욕뱅크오브멜론의 FX리서치 대표는 "금리인상이 위앤화 절상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며 이번 움직임으로 인해 미국이 양적완화 확대에 좀 더 점진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